영화의 막이 내릴 때 울고, 다시 볼 땐 처음부터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개봉 : 2017년 10월 12일

장르 : 멜로/로맨스, 판타지

출연 : 후쿠시 소우타(미나미야마 타카토시), 고마츠 나나(후쿠쥬 에미)

러닝타임 : 110분

12세 관람가

 


개인적 평점

4.4/5.0


 

 


* 주관적 견해 및 줄거리, 결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일 차

 

 

 

 

기차 안에서 타카토시는 에미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에미가 역에서 내린다면 다시는 그녀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타카토시는 에미를 따라 역에서 내려 그녀에게 말을 걸기로 결심합니다.

 

 

 

에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 뒤 전화번호를 묻는 타카토시.

에미는 휴대폰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타카토시는 이를 거절로 받아들이고 돌아가려던 차,

에미가 그에게 정말로 휴대폰이 없다고 합니다.

 

 

벤치에 앉아 서로에 대해 말하는 도중,

에미가 그에게 왜 자신을 택했냐고 묻습니다.

 

 

에미에게 직감을 느끼고 말을 걸었다는 타카토시.

기분이 나빴냐는 타카토시의 질문에 에미는 아니라고 합니다.

 

 

기차가 들어오고, 이제 가봐야 한다는 에미.

 

 

다음에 또 볼 수 있겠냐는 타카토시의 질문에,

에미는 눈물을 흘립니다.

 

타카토시가 그녀에게 왜 우냐고 묻자,

그녀는 슬픈 일이 있었다고 대답합니다.

 

 

에미는 그에게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내일 또 보자는 말과 함께 에미는 기차에 오릅니다.

 

 

 

2일 차

 

 

 

미대 만화과에 진학하고 있는 타카토시는 동물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니, 에미가 있습니다.

 

'이곳에 어떻게 왔냐'는 타카토시의 질문에,

그가 여기서 과제한다고 말했다는 에미.

 

 

에미의 부탁으로 둘은 타카토시가 좋아하는 타카라가이케에 도착합니다.

 

타카라가이케는 타카토시가 5살 때 선착장에서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한 여성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그의 말에 자신도 5살 때 죽을 뻔한 경험이 있었다는 에미.

그들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호감을 쌓아갑니다.

 

둘은 무사히 전화번호도 주고받습니다.

 

 

그의 친구 우에야마의 조력으로 무사히 데이트 신청을 마친 타카토시.

 

 

둘은 데이트를 하며 애정을 쌓아갑니다.

 

 

둘은 마음을 확인한 후, 정식으로 연인 사이가 됩니다.

 

 

 

타카토시의 이삿날.

그들은 연인이기에 더 이상 성이 아닌 이름을 부르기로 약속합니다.

 

 

에미는 이 말을 듣고 눈물을 훔칩니다.

 

에미의 귀갓길.

 

여자친구와 손 잡고 걷는 것이 처음이라 좋다는 타카토시의 말에

에미는 감동이라며 또다시 눈물을 흘립니다.

 

 

내일 또 보자는 말과 함께 그들의 하루는 저물어갑니다.

 

 

 

 

집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 에미와 타카토시.

 

에미는 스튜를 만들었습니다.

 

스튜에 초콜릿을 넣었다는 에미의 말에,

타카토시는 그의 집안 풍습(스튜에 초콜릿을 넣는 것이 비법)까지 알고 있는 에미에게 위화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에미는 그가 그녀에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에미는 이전에 그가 그린 기린 그림이 실습실에 붙을 거라고 말했었고, 실제로 실습실에 붙었기에

그는 그녀에게 예지 능력이 있는 게 아니냐고 장난스레 묻습니다.

 

에미는 장난스레 받아치지만, 그에게 넌지시 그의 미래를 알 수 있으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습니다.

 

이에 타카토시는 몰라도 된다고 하며 상황에서 벗어납니다.

 

 

15일 차

 

미용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에미가 타카토시의 머리를 손질합니다.

장난스레 서로의 이름을 부르자 에미는 눈물을 훔칩니다.

 

 

사랑이 깊어져 가는 에미와 타카토시.

 

 

집으로 돌아온 타카토시는 에미가 놓고 간 수첩을 발견합니다.

 

 

수첩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때, 에미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에미는 내일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겠다고 합니다.

 

또한, 그에게 생명의 은인이 준 상자를 들고 오라고 합니다.

 

자정이 되자, 전화는 끊어집니다.

 

다음 날.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는

그가 살고 있는 세계와 시간이 반대로 흐른다고 말합니다.

즉, 타카토시의 미래는 에미의 과거가 되는 것입니다.

 

 

타카토시가 가지고 있던, 생명의 은인이 준 상자의 열쇠를 가지고 있던 에미.

타카토시가 상자를 열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사진이 찍혀 있습니다.

이는 에미의 터무니없는 말을 입증하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타카토시의 생명의 은인은 30살의 에미였습니다.

그의 미래를 알고 있던 에미는 10살의 타카토시를 만나,

그에게 상자를 전해준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5년에 한 번씩밖에 만나지 못합니다.

이들이 만나는 한 번도, 30일 채밖에 만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20세에 만난 그들의 현재도 30일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에미가 죽을 뻔한 것은 35살의 타카토시가 5살의 그녀를 구한 것이었습니다.

 

수첩에 적힌 내용은 25살의 타카토시가 그녀에게 말한 것을 에미가 받아 적었고,

에미는 그것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었습니다.

 

 

에미는 초반에 만났을 때 타카토시와 함께 보았던 강아지를 낯설어합니다.

 

에미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이기에, 낯선 것입니다.

 

이를 보며 타카토시는 복잡한 심경을 지닙니다.

 

 

19일 차

 

사실을 알고 난 후, 타카토시는 에미와 보냈던 시간이 에미의 연기라고 생각하여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타카토시는 수첩에 적힌 내용대로 행동하는 에미에게 괴로움을 느낍니다.

 

또한 시간이 흘러갈수록, 에미가 자신을 낯설어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타카토시는 복잡한 심경과 함께 에미를 등지고 떠납니다.

 

하지만, 에미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에미에게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을 깨달은 타카토시.

마지막을 알면서도 항상 자신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줬던 에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집니다.

 

그는 에미에게 다시 연락한 후, 내일 만나게 될(에미 시점) 자신이 그녀에게 못되게 굴 것이라고 사과합니다.

 

그러나 곧 이겨낼 것이라고 말합니다.

 

 

 

21일 차

 

타카토시는 에미의 마음을 몰라줬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타카토시를 처음 만났던 5살의 에미는, 폭발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그를 만나고 직감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에미의 시간선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20살의 타카토시를 만나고 싶어

수첩에 적힌 내용대로 행동했다고 말합니다.

 

 

둘은 남은 시간을 소중히 보냅니다.

 

 

서로의 관계에 끝이 다가옴을 느끼자 오열하는 타카토시.

 

에미 역시 눈물을 흘립니다.

 

 

 

30일 차

 

20세 타카토시에겐 마지막이고, 에미에겐 처음인 날이 다가왔습니다.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어색한 인사를 해봅니다.

 

 

타카토시는 그동안 에미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초상화를 남기고자 합니다.

 

 

수첩에 자세히 기록하기 위해 오늘까지 있었던 일을 알려 달라는 에미.

 

 

타카토시는 에미와의 추억을 회상하다, 그녀가 그동안 애써왔다는 걸 느끼며 눈물을 흘립니다.

 

에미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어도, 즐거운 건 즐거운 거라며 그를 위로합니다.

 

 

타카토시의 마지막 순간.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우리는 엇갈리는 것이 아닌, 하나로 이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자정이 되고

 

 

사라져 버린 에미

 

 

타카토시 시점에서, 20세의 타카토시와 에미의 만남은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타카토시는 5년 후 15살의 에미를 만나 초상화를 건네줍니다.

 

15살의 에미는 이러한 타카토시를 보며,

'20살의 타카토시를 만나고 싶다'는 독백을 남깁니다.

 

 

 

 

에미, 1일 차

 

실습실에 들어서며, 20세 타카토시와의 추억을 시작하는 에미.

 

타카토시와 정반대인, 역순으로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타카토시에게 처음이었고, 에미에게 마지막인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에미는 속절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에미는 타카토시를 바라보고 있다가, 그와 시선이 마주칠까 봐 수첩을 보는 척합니다.

 

 

타카토시와 에미가 20세의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 하는 순간을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정도로 여운이 깊었던 영화입니다.

 

또한, 겨울이 오면 문득 생각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사람이라면,

한 번 볼 때보다 두 번 볼 때가 더욱 감정이 와닿을 것입니다.

 

첫 번째는 타카토시의 시점에서 그의 감정을 이해하고,

두 번째는 에미의 시점에서 그녀의 감정을 이해한다면 흘러가던 대사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과학적으로 영화를 이해하기보다는,

주어진 불가피한 상황과 그들의 감정선에 집중해서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보시면 좋아요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열린 결말을 좋아하시는 분

타임슬립 소재를 좋아하시는 분


 

에미의 시점에서 영화 바라보기

 

 

 

타카라가이케에서 타카토시가 그녀에게 연락처를 물었을 때,

에미는 '이쪽이 아니었다'며 황급히 수첩을 숨깁니다.

이 수첩은 그와의 추억이 적힌 수첩입니다.

 

 

영화를 보러 갈까? 하는 타카토시의 말에 피자를 다시 한번 먹겠다는 에미.

타카토시의 시점에서 본다면 평범한 데이트 중 대사 같지만,

에미 시점에서는 실제로 그와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이 되는 것입니다.

 

 

초반부, 에미는 기찻길에서 자신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말을 합니다.

그와의 만남을 이미 알고 있었으니, 그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타카토시와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기로 약속한 날.

에미는 눈물을 훔칩니다.

 

하루가 지나면,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서히 멀어져 가는 상황이 에미는 슬펐을 것입니다.

 

 

에미는 35살이었던 그녀가 그에게 주었던 상자를 발견합니다.

에미는 이것을 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이밖에,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에미의 감정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목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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