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등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42분

등급 : 15세 관람가

 

 

 


개인적 평점

4.8/5.0


 

* 스포일러 및 주관적 견해가 담겨 있습니다.

 


 

 

 

주인공인 ‘앤디 듀프레인’은 술을 마신 후 아내와 골프코치의 불륜을 목격하고,

그들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써 간통죄로 교도소에 수용된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무고했으며, 그들을 살해한 진범은 따로 있었습니다.

 

 

 

‘쇼생크’는 악명 높은 교도소입니다.

 

공권력을 지닌 교도소의 소장과 간수장은 매우 부패했습니다.

‘밥을 언제 먹냐’는 한 수감자의 질문에 간수장은 그를 무시하고 폭력을 가합니다.

 

이처럼 그들은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폭력을 행사하고 수감자를 방치하여 결국 죽음에 이르게까지 합니다.

 

 

또한, 교도소는 밥에 구더기가 나올 정도로 위생상 좋지 않았습니다.

 

 

수감자 역시 부패했습니다.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보그스는 앤디에게 강간 및 폭행을 가합니다.

 

 

엘리스 보이드 레딩(레드)은 부인과 지나가던 행인을 살인한 죄로 쇼생크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가석방 심사에서 번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장기 복역을 하였습니다.

 

레드는 교도소 내에서 앤디와 절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앤디는 수감 전 유능한 은행가였습니다.

 

따라서 간수장들은 앤디에게 재정 자문과 세금 환급을 요구하며, 대가로 편의를 봐줍니다.

 

초반에 간수장들은 앤디에게 가하는 보그스의 폭력을 목격하고도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돈 세탁을 도와주는 앤디가 성폭행을 당하고 난 후 병원 신세를 지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보그스에게 폭력을 가해 그를 불구자로 만들었습니다.

 

소장은 사회사업을 빌미로 불법 거래를 하였으며,

‘공짜 죄수’라고 일컫는 등 수감자들을 노동 수단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소장은 앤디의 무죄를 밝힐 수 있었던

유일한 수감자인 ‘토미’를 총살하기도 합니다.

 

토미가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앤디'는,

자신의 무고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자, 자신을 따랐던 토미가 죽자 삶의 의욕을 잃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계획에 있어 커다란 동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앤디는 오래전부터 탈출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앤디는 오물이 가득한 하수구를 지나 자유를 얻습니다.

 

 

앤디는 소장의 돈으로 자금을 확보했고, 신분 세탁을 한 후 멕시코로 국경을 넘습니다.

 

 또한, 그는 신문사에 쇼생크에 대한 비리를 폭로하여 쇼생크의 부정부패가 사회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소장은 자살하였고, 간수장들은 체포됩니다.

 

시간이 흘러, 레드는 가석방 심사에 통과되었습니다.

 

레드는 앤디가 그에게 '청혼 장소에서 물건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떠올려 그곳을 향합니다.

 

그곳에는 편지와 돈 봉투가 있었습니다.

 

편지에는 레드가 자신의 삶을 함께해 주길 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레드는 앤디가 있는 멕시코를 향해 떠납니다.

 

 

멕시코에서 레드와 앤디가 재회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부정부패에 대해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질서를 이룩하고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기회균등 및 정치참여 등 인간의 권리와 기본권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이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민이 없다면 국가와 단체들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국가와 단체의 이해관계자들은 공익을 위해 바람직하게 공권력을 활용하고, 불합리하고 부당한 사례에 대해서는 헌법을 통해 바로잡는 행태가 필수 불가결합니다.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진정한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권선징악을 좋아하시는 분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으신 분
삶에 영향을 주는 관계를 보고 싶으신 분

 

 

< 더 생각해볼 거리 >

 

교도소를 안식처로 생각한 '브룩스'

 

브룩스는 쇼생크의 장기 복역자입니다.

 

그는 그의 일생을 대부분 교도소 내 도서관에서 일을 하며 보냈습니다.

 

온화한 성격을 지닌 브룩스가 어느 날 도서관에서 동료를 날붙이로 위협하며 난동을 부립니다.

 

이유는 그가 가석방 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두려워하고 있던 것은 변화한 사회였을까요?

 

석방 이후, 그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합니다.

 

대한민국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노동 착취 사건으로 유명한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의 피해자들은

구사일생으로 염전에서 탈출하였지만, 상당수가 섬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들이 염전으로 돌아간 이유는

그들을 따듯하게 맞이해주는 주변인이 없었으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필자는 고독사 문제와 정보 격차를 생각해 봅니다.

 

디지털 사회가 도래하고, 이미 많은 기성세대들은 변화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독사도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둘씩 도태되는 사회가 진정한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요?

 

레드 역시 브룩스와 마찬가지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시된 총기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를 막아선 건 앤디의 부탁이었고, 그것이 그의 삶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작은 도움과 관심이 그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관심에 대한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주변인들을 포용해야 할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