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보다 사랑을 택한 영웅




 

체르노빌 1986

개봉 : 2021. 06. 30

감독 :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출연 :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오크사나 아킨쉬나, 필리프 아브데예프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재난,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 136분

 


개인적 평점

3.6/5.0


 

* 영화 스포일러 및 잔인하게 느껴질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화 <체르노빌 1986>은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 4호기가 폭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의 주가 되는 '체르노빌 다이버'는 실제로 존재했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및 사연은 허구입니다.

 

 

 

 

 

알렉스와 올가는 10년 전 헤어졌던 전 연인 사이입니다.

 

10년 전, 알렉스가 자취를 감추면서 자연스레 연락이 끊겨 헤어졌다가 10년 후 올가가 일하는 미용실에서 이들은 재회합니다.

 

 

좋지 않게 헤어졌지만, 마음이 남아 있는 듯한 알렉스와 올가.

 

 

둘은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알렉스는 올가의 집에서 한 아이를 발견합니다.

 

이 아이는 알렉스가 자취를 감춘 후 올가가 낳은 그의 아들입니다.

 

 

소방관의 송별식.

 

 소방관이었던 알렉스는 일을 그만두고 올가와 한 가정을 꾸리는 미래를 계획합니다.

 

 

알렉스는 그의 아들에게 고가의 카메라를 선물하는 등 애정을 표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그의 아버지라는 것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셋이서 함께 살자는 알렉스의 말에 거절하는 올가.

 

 

알렉스는 낙담합니다.

 

 

올가와 알렉스가 갈등하고 있을 때, 밖에서 놀고 있었던 올가의 아들 알렉스와 친구들.

 

현장에서 원자력 폭발을 목격합니다.

 

 

사고 현장에 급하게 방문한 알렉스. 생각보다 피해는 심각했습니다.

 

 

이상한 불빛이 생물처럼 움직였다는 동료의 말.

 

알렉스는 단순한 화재가 아닌 원자로 폭발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소방관의 사명으로 동료를 구하러 현장에 투입합니다.

 

그는 동료를 구했지만, 이미 몇몇 동료가 방사능에 피폭되어 있어 살려낼 수가 없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구급차에 동료 전부를 실을 수가 없었습니다.

 

 

알렉스도 구급차에 타고자 했으나, 의료인이 긴급하게 시동을 걸라며 외칩니다.

 

 

그때, 운전을 하려던 의료인이 코피를 쏟아냈고, 알렉스를 두고 떠나려던 의료인이 알렉스에게 운전을 맡깁니다.

 

그들은 무사히 사고 현장에서 벗어납니다.

 

 

심각한 상황의 병동.

 

피폭된 사람들로 인해 환자들은 병원에 격리되었습니다.

 

사망자도 속출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크게 피폭되지 않은 알렉스.

 

 

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

 

정부는 노심이 저장고에 닿으면 전 유럽이 방사능에 오염되기 때문에, 냉각수를 빼내는 작전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하통로에 가서 수문을 여는 적임자가 필요했습니다.

 

정부는 적임자에게 훈장 수여와 모스크바 집 마련, 최고의 방사능 치료를 제공한다는 조건이 내걸었습니다.

 

알렉스는 현장을 직접 목격하여 방사능에 피폭된 자신의 아들을 생각하며, 작전 수행에 동참하기로 합니다.

 

 

 작전 수행 중, 생각지도 못한 증기 폭발 등으로 피해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심리적 부담감과 두려움 때문에 작전을 포기하고자 하는 동료도 있었지만, 알렉스의 응원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무사히 작전을 끝낸 듯 했으나, 밸브를 손으로 열어야 하는 난관에 닥친 적임자들.

 

우선은 병원으로 돌아갑니다.

 

 

알렉스는 올가와 만나 그의 아들이 스윙스에서 방사능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합니다.

 

 

그렇게 치료를 받으러 홀로 스윙스로 떠나는 올가의 아들 알렉스.

 

 

밸브를 수동으로 열어 냉각수를 빼내는 알렉스의 마지막 임무가 시작됩니다.

 

임무는 성공했지만, 죽음의 기로에 놓여 있는 알렉스.

 

 

그는 병원으로 돌아왔지만, 심각하게 방사능에 피폭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올가는 방호복을 벗고 그의 곁에 눕습니다.

 

올가와 알렉스의 아들이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스윙스에서 돌아오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재난은 어쩔 수 없지만, 방지할 수 있었던 재난은 언제나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이미 피해 규모를 알고 있었지만, 영화 속 무고한 피해자가 속출하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감상하며, 재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재난의 극한 상황을 나타내는 음향 효과로 장면을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중간하게 느껴지는 흐름과 인물 서사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폭발 사고 현장, 방사능 피폭 증상, 숨은 영웅이었던 체르노빌 다이버 등이 궁금하신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보시면 좋아요

 

재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체르노빌 원자력 폭발 사고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

 

 


 

 

 

 

더 생각해볼 거리
체르노빌 원자력 폭발이 발생한 이유

 

 

임무 도중, 수행자가 '왜 원자력 폭발이 일어났냐'고 묻자, 다른 수행자가 '사람들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두루뭉술한 대답같지만, 원자력 사고가 발생한 이유는 사람 때문이 맞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설계상 결함이었지만, '무리한 안전성 검사'와 '부실한 인력관리'로 인해 초래된 사고였습니다. 즉, 관리자가 신경 썼더라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였던 겁니다.

 

엔지니어는 설계상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음에도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조치가 없었고, 조기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안정성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숙련되지 않은 인력이 투입되기도 하였습니다. 재난 발생 후 대처 마저 미흡했습니다.

 

35년이 지난 현재까지 체르노빌에는 다량의 방사능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생태계에도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꼼꼼하게 신경 쓰지 않았던 과정이, 결국 대형 사고를 일으킨 것입니다.

 

재난과 무고한 희생자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개발을 할 때 윤리를 지키는 것은 필수 불가결합니다.

 

특히 자칫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책임을 맡고 있다면,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며 일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돈내산 솔직 간단 후기입니다.

 

 

2021년 11월 1일에 출시된 배스킨라빈스 '치즈나무 숲'입니다.

 

개인적으로 '초코나무 숲'을 좋아해 굉장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달의 맛 행사로 싱글레귤러 가격 3200원에, 500원을 추가하여

더블 주니어로 업그레이드하여 먹었습니다.

 

 

치즈나무 숲 + (맛 선택) 초콜릿무스

3700원

 

치즈 20% 녹차 80% 비율의 달달한 맛입니다.

치즈향은 진하지는 않고, 녹차향이 더 센 편입니다.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녹차를 좋아하여 '호'였습니다.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간략한 소개와 스포일러, 주관적 견해가 담겨있습니다.

 

 

https://misugwansang.tistory.com/5 1부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스펙트럼’)

 

[미수관상/도서 리뷰 01]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빛이 되면 된다. 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저자 김초엽 출판 허블 출간 2019.06.24. 개인적 평점 4.5/5 *간략한 소개와 스포일러, 주관적 견해가 담겨있습니다. 김초엽 작가의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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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소개와 스포일러, 주관적 견해가 담겨있습니다. https://misugwansang.tistory.com/5 [미수관상/도서 리뷰 01]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빛이 되면 된다. 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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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물성

같은 성질을 찾는 사람들


 

사람들은 감정의 물성에 열망합니다.

 

감정의 물성은 ‘공포체’ ‘우울체’, ‘안정체’ 등 감정이 담긴 것으로, 만지기만 해도 물성의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를 신뢰하는 사람이 있지만, 유사 과학이라며 이를 하나의 상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보현과 정하는 연인으로,

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해 연연 간 갈등에 놓여있습니다.

 

보현과 정하는 갈등 이후 오래간만에 만남을 성사했으나,

보현은 ‘우울체’라고 적혀 있는 돌을 쥐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우울감에 사로잡혀 울고 있었습니다.

 

감정의 물성을 상술로 생각했던 정하는 속상한 마음에 그것을 모조리 버립니다.

 

.

.

.

 

감정의 물성에는 ‘행복체’와 같이 긍정적인 제품도 있지만,

‘증오체’와 같이 부정적인 제품도 있습니다.

 

증오체를 사용한 집단에서 폭행이 이루어졌다는 사회 현상도 나타납니다.

 

과연 감정의 물성은 플라시보일까요?

 

효능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제품들에 마약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됩니다.

 

판매가 전면 금지되었지만,

사람들은 어둠의 경로로 물건을 취득하기도 합니다.

 

정하는 감정의 물성을 개발한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정하가 알고자 했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왜 사람들은 우울과 증오, 분노의 감정을 구입하는가?’

 

 

플라시보란, 심리적 효과를 위해 가짜 약제를 환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뜻합니다.

 

비슷한 예로, 만병 치료 효과가 있다는 ‘마그네슘 팔찌’가 실제로 효과가 없다고 검증되었지만,

많은 사람이 팔찌를 착용함으로써 '건강할 수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감정의 물성은 마약 성분이 검출되었기에 신경계를 자극하는 효과를 준 것뿐입니다.

 

하지만 성분을 막론하고,

왜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부정적 감정의 물성을 선택했던 것일까요?

 

필자의 경험과 빗대어 보면

필자 역시도 슬픈 감정이 압도할 때,

굳이 예능 매체를 찾아가며 즐거워하기보다는

슬픈 영화를 감상하며 시원하게 눈물을 흘려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유쾌한 정답은 아닐 것입니다.

 

정하의 연인이었던 보현의 서랍장에는 우울체와 항우울제가 함께 놓여있었습니다.

 

증폭과 상쇄의 관계에 놓여 있는 그것들을 보며 보현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감정을 헤아릴 수 있을까요?

 

본 작품은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가장 어려웠고, 생각해 볼 겨를이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감성의 물성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도 결국 개인을 구성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즉, 버릴 가치가 있는 감정은 없는 것이지요.

 

이 작품을 접하는 독자들도, 감정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의미는 맥락 속에서 부여된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감정의 물성 中

 

 

 


관내분실

단편적, 거시적, 가시적


 

특별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 도서관이 특별한 이유는

'책을 읽는다'는 도서관의 주목적이 아닌,

추모하는 공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은 고인이 좋아했던 물건을 통해 데이터를 이식합니다.

 

데이터를 통해 고인을 재현해내고, 사람들은 재현된 가상의 고인을 추모합니다.

 

이러한 기술에 대해 사람들은 '자아와 의식은 재현되지 않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을 살아있는 사람처럼 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지민은 3년 전 어머니를 여의고 도서관에 그를 기록하였습니다.

 

어머니에 대해 큰 애정이 없었던 지민은 도서관에 오래도록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래간만에 방문한 도서관에서,

어머니의 데이터가 분실되었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어머니의 데이터는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분리되었습니다.

 

.

.

.

 

지민과 그녀의 어머니인 은하는 갈등 관계에 있었습니다.

 

지민을 출산한 이후로 우울증을 겪었던 은하는 지민을 애정으로 대하지 않고 그녀를 통제했습니다.

 

지민을 위한다는 행동들이 지민에게는 집착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두 모녀가 멀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지민은 임신을 하고 있음에도 아이에 대한 애틋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민은 은하의 데이터 분실에 대해 생각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실종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일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마인드 시뮬레이션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은하의 데이터 복구를 도와주기 위해 컨택 했습니다.

 

데이터 복구에는 고인의 생전 유품이 필요했습니다.

 

지민은 데이터 복구를 위해 그녀의 흔적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은하의 유품 상자에는 그녀를 특정할 물품이 없었습니다.

 

그렇다 할 유의미한 흔적이 없었기에,

지민은 생전 어머니의 고립에 대해 생각하였습니다.

 

지민은 그녀의 유품을 찾기 위해 아빠였던 현욱의 집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지민은 현욱을 만나 은하에 대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지민이 은하를 만나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본 작품을 통해 우리는 현재 사회에서 문제 되고 있는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육아휴직과 같이 출산에 대한 제도가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임신과 육아를 탐탁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과 차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은하의 삶은 누군가의 삶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며,

갈등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좀 더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 쪽을 믿고 싶은 걸까?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관내분실 中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목표에 도달하는 자들


 

항공우주국에서는 인간이 터널을 통과할 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터널을 통과하게 된다면 우주 확장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이에 우주국은 프로젝트에 함께할 우주인 후보를 선발하였고,

그중 ‘가윤’이 선발되었습니다.

 

가윤이 동경하는 '최재경'은 전임 비행사이자, 가윤과 친인척 관계입니다.

 

재경은 특별한 경력이 없음에도, 48살의 나이로 비행사로 선택되었습니다.

그에겐 오히려 건강상 부적격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에 논란이 일었지만, 항공우주국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인 ‘인공지능 스택마인드’가 기반했기에

적응 능력과 정신력으로도 충분히 비행사로 선발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준적인 우주비행사와 이미지가 부합하지 않다며 사회적 논란은 여전했습니다.

 

한편에서는 재경의 도전을 응원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논란은 잠잠해졌습니다.

 

 

터널을 지나는 데에는 온도 변화, 가속도, 압력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신체 개조가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신체 개조는 어떠한 극한 상황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

.

.

 

터널 비행 날이 도래했습니다.

 

그러나 비행 캡슐에 문제가 발생하여 폭발하였고,

비행사들은 죽음에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가윤은 담당자로부터 항공우주사가 은폐하고 있었던,

‘재경이 캡슐에 타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재경은 우주가 아닌,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재경이 우주에 관심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녀는 외계 행성을 연구하였고,

항공우주국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가윤과 함께 성운 사진을 바라보며 이를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은폐했던 비밀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재경이 끝까지 프로젝트에 함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비난 여론이 오갔습니다.

 

그녀의 선택에 대해 많은 사람은 자살 등 다양한 추측을 했습니다.

 

해안 절벽의 전망대를 촬영한 영상 속 재경은,

바다를 뛰어내리는 것에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또한, 가윤의 친구인 서희가 보내온 간식과 재경의 흔적을 살펴본 결과

‘심해’에 관한 것이 적혀있었습니다.

 

 

재경은 어떤 심정으로 심해에 뛰어들었을까요?

 

 

전 세계 바다의 93%를 차지하는 심해는 인류가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합니다.

 

잠수정의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기술의 한정과 비용 문제로 원활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심해를 상기했을 때, 미지의 영역, 혹은 괴물이 사는 세계 등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개척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인류의 역사는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것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필자는 재경이 우주가 아닌, 심해로 뛰어든 것을 두 가지 측면으로 생각했습니다.

 

첫째는 그녀에 대한 비난 여론에 지쳐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녀가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우주 비행사로 발탁되었음에도, 많은 비난이 발생했습니다.

 

그중에서는 차별적인 시선도 내포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지상에 있는 것들에 환멸을 느꼈기에,

바다로 뛰어들어 아무도 통제하지 않을 심해를 유영하며

자유를 느끼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둘째는 심해 탐사 선구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함입니다.

 

위험과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감안하고 도전한 것입니다.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작품을 통해 도전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재경이 목적을 지지고 망설임 없이 심해로 뛰어든 것처럼,

우리도 무언가에 몰입하여 목표를 향해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언젠가 자신의 우주 영웅을 다시 만난다면,

그에게 우주 저편의 풍경이 꽤 멋졌다고 말해줄 것이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中

유령 신부

Corpse Bride, 2005

 

 

 

감독 : 팀 버튼, 마이크 존슨

 

출연진 : 조니 뎁(빅터 목소리), 헬레나 본햄 카터(코프스 브라이드 목소리)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판타지, 가족, 멜로/로맨스

 

2005 .11.03 개봉

 

러닝타임 : 77분

 

등급 : 전체이용가

 


 

 


주관적 평점

3.9/5


 

 

 

긴장은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 역시 중요한 면접 자리에서 긴장하여 준비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남 주인공, '빅터'의 긴장으로 인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결혼 리허설.

 

빅터는 정략결혼의 상대인 빅토리아와 사랑의 결실을 보고자 서약을 읊지만,

 

긴장으로 인한 연이은 실수에 목사에게 퇴짜맞습니다.

 

긴장을 풀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에는 연습이 있습니다.

 

퇴짜 맞은 빅터는 저택에서 나와

 

자신 있게 서약을 외우며 무언가에 반지를 끼웁니다.

 

그 무언가는 에밀리의 뼈였습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시작되는 이야기,

 

빅터는 무사히 이승에서 빅토리아와 혼인할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돈에 의한 이해관계입니다. 

 

돈에 얽힌 관계가 어떤 파국을, 혹은 인연을 이끌어냈는지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속 하루하루가 축제인 저승과, 외면과 고요함이 오가는 이승에 의해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영화 '유령신부' 입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만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다양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보고싶으신 분

음악 영화 및 뮤지컬 구성을 좋아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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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풍자하고 있는가?

죽음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감독 : 데이미언 셔젤

 

출연진 :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등

 

장르 : 드라마, 뮤지컬, 멜로/로맨스

 

2016 .12.07 개봉

 

러닝타임 : 127분

 

등급 : 12세 관람가 

 


 

 

 

 


주관적 평점

4.5/5


 

 

*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한 번 시행으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사건의 가짓수를 '경우의 수'라고 합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선택할 때 무수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며, 그 중 최선의 선택을 합니다.

 

 

 

 

 

처음에는 상극이었던 두 남녀가 서로에게 이끌려 미래를 약속합니다.

 

꿈에 기반한, 그들의 선택에 대한 결과는 결국 '이별'이었지만,

 

인연이 되돌아와 서로의 찬란한 순간을 응원하는, 영화 '라라랜드' 입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독특하고 몽환적인 연출을 좋아하시는 분

감각적인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음악 영화 및 뮤지컬 구성을 좋아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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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의 괴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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